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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픽

노조미가 초콜렛 주는 티켓

48일 달 2016. 6. 5. 13:25

[노조미가 초콜렛 주는 티켓]

어디서 받았냐면 그냥 길가는 데 떨어져 있었다. 담배나 사러 나왔는데 정신사나운 보라색 리본보다 고급져 보이는 글씨체로 쓰여진 글씨가 너무나도 신경쓰여서 주웠다면 믿어줄래?

[2월 14일, 티켓을 가지고 있으면 찾아갈게요♥

From. Tojo Nojomi]

보자마자 픽, 웃었다. 아무리 넷에 깔리고 깔린 게 럽폭도라지만 이런 걸 만들어 바닥에 버리는 미친 럽폭도가 있을 줄이야. 폰을 꺼내 인증샷을 찍으려 했지만 폰도 들고 오지 않은 관계로 실패했다. 우선 그 티켓이란 걸 들고 집으로 돌아왔다. 진짜 이걸 가지고 있으면 노조미짱이 찾아올까. 

그러고 보니 담배 사오는 것도 깜빡했다.

"그러고 보니.."

내일이 발렌타인 데이. 모귯또다 모귯또. 오늘의 선곡은 모귯또. 내일은 초콜렛이라도 사먹어야겠다 생각하며 침대에 누웠다. 눈을 감고 일어나면 노조미가 옆에서 초콜렛을 주는 것도 나쁘지 않겠는데.


"오-잇!"

손가락으로 어깨를 두어 번. 톡톡.

자는데 어떤새끼지. 잔뜩 가라앉은 내 목소리에 허리에서 스르륵 옷이 급하게 스치는 소리도 들린다.

"욕하면 와시와시할거라잉!"

시발.

장난꾸러기 같은 눈빛의 어.. 시발 어.

"스피리츄얼한 힘으로 만들었구마잉."

한 손에 가득 담긴 보라색 리본이 장식된 상자를 들고 있는...어. 정말...

"...노조미짱...?"

"다음번에 또 욕하면 입술로 와시와시해버린대이."

눈을 감았다 떴다.
하얀 벽은 여기가 어디인지 알려준다.

꿈에서 본 화려한 상자와 티켓이 머리맡에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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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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