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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찾아서 - 완

48일 달 2016. 12. 16. 02:39
마음을 찾아서 - 9






마음을 찾아서.






"하나요, 여기야."


근처 카페로 불러낸 건 다름아닌 코토리였다. 일러 문제라면 담당자 통해서 보내도 되는데. 만나러 간 코토리는 여전히 예뻤다.
마치 꽃처럼...
마침 코토리의 옆에 꽃다발 하나가 있었다. 노란색 프리지아 다발이었다. 꽃봉오리에서 살짝살짝 눈을 뜨고 있는 꽃들은 귀여웠다. 싱그러운 향이 벌써부터 코끝을 간지럽혔다. 샛노란 색깔에서 그녀도 모르게 린을 생각했다.


"왠일이야?"
"이 꽃다발, 주고 싶어서 일부러 불렀어."


저 프리지아 꽃다발이 자신에게 주는 거라니. 하나요는 얼굴을 붉히며 앉았다. 작업을 하고 있던 중이였는지 종이 위에 잉크 자국들이 만발해 있었다. 돌체라떼 하나를 주문하고 온 코토리는 수많은 종이에서 한 장을 꺼내준다.


"이번이 마지막화랬는데 맞지? 우선 한 번 그려봤어."


생각보다 힘을 잔뜩 준 일러가 종이 안에 있었다. 서로 껴안은 전신의 그림이 예뻤다. 어차피 이런 식으로 끝낼 거였으니까. 고개를 끄덕이자 코토리의 표정도 밝아졌다. 이게 할 말은 아니였는지 코토리는 주문한 커피가 나오고 두 모금 정도 마실 때까지 미적거리고 있었다.


"이번 글 완결짓고 나면 휴가낸다고 들었어."
"에... 맞아. 어떻게 알았대?"
"원래 다음에 내려던 글- 퇴짜맞았다며."
"어...어떻게.. 알았어."
"준군한테 들었어. 그 담당자 말야."


코토리는 종이 뭉치를 테이블 위에 올려놓았다. 자신이 썼던 차기작. 동성 소설이라고 대차게 까인 그 소설. 코토리 나름대로 다시 읽어본 모양인지 군데군데 메모가 되어 있었다.


"생각해 봤어. 하나 상의 글. 너무 좋아서 내가 꼭 내고 싶었어. 엄마가 나에게 뭐라고 해 보라며 사업 자금을 줬던 게 있는데 하고 싶은 게 없어서 지금까지 쓰고 있지 않았어.
나 근데, 사업이라는 걸 해 보게. 하나 상. 스카웃하고 싶어서. 내가 이 글 출판할게."


출...판? 이..글을?

하나요는 어안이 벙벙해졌다. 글을 쓰면서도 자괴감으로 가득했었다. 동성애라는 민감한 주제에, 자칫하면 여론의 뭇매를 맞을수도 있는 소재를 채택하고 출판하겠다니. 오히려 글을 쓴 하나요가 뜯어말리고 싶었다. 그러나 코토리는 완강했다.


"내고 싶어서 쓴 글이잖아. 나와 시작하자. 새롭게 시작하는거야. 프리지아 꽃말은 새로운 시작이야. 이 꽃을 받아줘, 하나 상."


하나요라고 부르지 않았다. 공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거겠지. 하나요는 머뭇머뭇 꽃을 받아들였다. 당장에 좋다고 말해도 좋을 것이였지만 어쩐지 새로운 시작은 무서웠다. 한 걸음 내딛으려고 해 놓고 내빼는 자신은, 어쩐지 과거와 닮아있다고 생각했다. 생각해 볼게. 어영부영 한 대답이지만 코토리는 미소를 잃지 않았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기를 바란다는 대답이 들려왔다.




집으로 향하는 길에서 하나요는 프리지아 꽃을 한 송이씩 세며 길을 걷고 있었다. 생화는 조화가 낼 수 없는 향기를 내고, 울렁이는 역동감을 주었다. 꽃봉오리를 건드리며 미소지었다가 그 꽃말에 대해 생각하고, 또 코토리의 얼굴. 그 조건- 을 생각하며 걸음은 점점 느려지고 있었다.


"린...?"


프리지아 사이로 린이 보인다. 안아줘야지, 하고 생각했다. 제 모습을 본 것인지 속도는 점점 빨라졌다. 이대로 제 품에 안긴다면 한 바퀴 빙그르르 돌고 머리를 쓰다듬어주면서 웃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어-

그녀는 다가오자마자 어두운 표정으로 하나요에게 입술을 맞물려 왔다.



이건 생각과 다르다.

린은 울고 있었다. 린이 안겨옴과 동시에 그 충격에 들고 있던 프리지아를 길바닥에 떨어뜨렸다.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진하게 울렸다. 강한 충격이 하나요의 머리를 세게 쳤다. 그녀의 입술이 부딪히고 혀가 얽힌다. 두 뺨은 차가운 린에게 내어준 채로 자신의 두 손은 방황하고 있었다. 이런 걸 바란 것은 아니었는데- 린의 쓰린 감정이 타액을 타고 들어왔다. 자신이 생각하는 첫키스는 이런 감정이 아니었다.


첫키스는 사랑하는 감정이 마음과 말로 내비치기에는 가득 차고 흘러 넘쳐서 표현하는 스킨쉽인데.


그런 스킨쉽치고는 가슴이 억울하게 먹먹해진다. 차가운 바람에 눈발은 조금씩 날리고 있었고, 프리지아를 감싼 포장지가 바스락거린다. 질척이는 타액은 혀가 얽히며 질척이는 소리를 내었고, 제 뺨을 잡고 있는 그녀는. 그녀는 떨고 있다. 바람 때문인지. 감정 때문인지. 방황하는 하나요의 두 손은 옷자락을 잡을 기운조차도 없어 보인다.



차가운 바람이 분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쓸쓸했다. 각자의 방에 들어간 린과 하나요는 그 뒤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알고 있었다. 린은 하나요를 상처주고 싶지 않아하는 마음으로 배려하고 있었지만 실상은.



서로에게 '좋아한다'라는 말은 어울리지 않는 사이라는 것.




하나요는 누워서 이불을 덮었지만 잠이 들 수 없었다. 입술이 부딪히던 순간은 생각보다 끔찍했다. 끔찍한 기억에 의한 고통은 몰려오는 두통으로 찾아왔다. 사람과 사람간의 연애는 일방 통행일 수 없다. 하지만 하나요는 일방으로 사랑을 고백했다.
연애는 쌍방으로 사랑해야 성립되는 저울같은 관계인 것인데. 자신만 아무리 좋아한다고 말해봤자 돌아오는 건 처절한 내쳐짐이었다. 그렇기에 그녀는 상처받았다. 슬프지만 이 상황이 바뀌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게 하나요는 뜬눈으로 밤을 새웠다.


새벽녘이 밝아오고, 거실 바깥에서 조용히 준비하는 린의 잡음이 들려왔지만 애써 무시했다.




[미안해, 하나요]




잡음이 사라지고 한참 뒤, 거실로 나간 하나요가 발견한 건 텅 빈 작은 방과 식탁 위에 올려진 하나의 작은 쪽지였다. 발자취를 따라 잠옷을 입은 그대로 새벽 거리를 걷는다. 그리 넓지도, 좁지도 않은 길. 가로등이 군데군데 켜져 있다, 가로등은 떠오르는 태양에 바래져 가고 있다. 그리고 그 사이에 떨어뜨린 프리지아. 그 위에 차가운 새벽 이슬을 막는 투명한 우산.





"흑..흐흑.."





그제야 눈물이 투둑투둑 떨어진다. 프리지아 앞에서. 하나요는 그렇게 한참을 울었다.







-







"사직서입니다."

예의없는 년,

대리는 대놓고 린의 앞에서 말했지만 린은 한귀로 듣고 흘렸다. 짐도 챙길 건 별로 없었다. 액자 하나만 간단하게 집어들고 가방에 넣었다. 가방은 가벼웠고, 린의 마음도 떠나갈 듯 맑았다. 정해진 건 린의 손에 들린 체코행 비행기 티켓 하나였다. 아무것도 정해져 있지 않았지만 그렇기에 더 홀가분할 수 있었다. 누가 보면 미쳤다고 말하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거나 혀를 찰지도 모른다. 남은 적금까지 탈탈 털었다. 이제 이 돈을 다 쓰면 다시 돌아와서 똑같은 일에 치여 살 수 있고 현실에 괴로워 울음지을 수도 있다.


하지만 린은 마키가 말했던 그 말을 믿고 싶었다. 시계가 움직이는 것처럼. 바닥까지 떨어진 제 인생에도 빛이 들고, 또 힘내서 일어날 수 있다는 의미의 말.


외국으로 떠나기 전, 회사 근처의 우체국에 들렸다. 마키에게 보낼 것이다. 작은 메모지에 짧은 한 줄.



[세시 삼십분의 장소에서 기다릴게.]




분명 그녀는 머리가 좋으니 분명 찾아올 것이다. 그렇게 믿었다.









한달 후-






"아니, 아저씨 그러니까 이건 너무 달다니까요!"
"What?? 빵에 면을 넣는 게 더 최악이야! 아가씨!"
"라면 무시하지 말랬죠!"
"그럼 왜 또 먹으러 왔냐!"
"아저씨네가 가장 맛있으니까 그렇죠!!"


어휴, 되려 큰소리를 내며 당당하게 맛있다고 하는 소녀를 보며 주인 아저씨는 큰 소리로 웃을 수밖에 없었다. 미워할 수 없는 아가씨래나 뭐래나. 린이 여기에 온 지도 어연 한달이 다 되어가고 있었다. 이제 슬슬 비자만료가 되어 일본으로 갈 일만 남았는데 오지도 않는다. 편지가 제대로 도착하지 않은건지 의구심이 들 정도였다. 정말로 작은 종이쪽지 형식의 편지라서 읽히지도 못한 채 바람에 날아가버린 건 아닌지. 아니면 정말로 머리가 나빠서 일년 내내 미국을 쥐 잡듯 뒤지고 있던가. 어쨌거나 저쨌거나 린은 마키를 기다리고 있었고 그녀는 오지 않고 있었다.




"아가씨, 근데 진짜 여기서 살아?"
"에이, 저도 돌아가야죠. 여기 살면 불법 체류자 돼요."
"가면 뭐할지 생각은 했고? 그거 생각하려고 왔다며."
"뜨레들로 가게하려고요. 제가 일본식으로 빵에 라면을.."
"아가씨!!"



이제 주인 아저씨의 이마가 울긋불긋해지는 거 보니 린도 그만 놀려야겠다고 생각했다. 뜨레들로를 하나 들고 린은 시계탑으로 향했다. 체코에 온 이유는 시계탑을 다시 보고 싶어서였다. 바닥까지 치닫은 시침과 분침이 꾸역꾸역 정상을 향해 달리고, 또 내려가는 시간의 아름다움을 보고 싶었다. 고난과 역경과 즐거움 등 삶을 표현한 것이 이 시계라고 생각했다. 다시 일본으로 돌아가면 체코의 시계탑처럼 살고 싶었다. 하나하나 주어진 데 희노애락을 겪으며. 살아간다는 것에 의미를 두는 삶 말이다.


일본에 다시 돌아가면 무엇을 해야할 지 생각했지만 딱히 떠오르는 건 없었다. 잘하는 것을 살리려고 했지만 딱히 잘 하는 건 없었다. 장점이라면 건강한 체력이라던지, 민첩성이라던지. 사교성도 좋다는 정도일까. 장점보다 단점이 더 많이 떠오르는 것 같아 그만두고 이제는 지긋지긋해질 시계를 올려다보았다.



아직 무엇을 하며 살아갈 것인지에 대한 정답은 보이지 않았지만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는 대충 갈피를 잡았다. 이 정도 생각하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나 걸렸는데 아직도 마키가 없다. 그녀가 있어야만 이 모든 생각들은 현실이 될 것이다. 린에게는 마키가 필요했다. 자신이 분침이라면, 영원한 짝지인 시침은 마키였다. 둥둥 떠다니는 조각배 같은 제 인생은 아직은 삼십 분, 바닥이다.





"많이 기다렸어?"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두 손 가득 들고 있는 그녀는 자연스럽게 린의 옆에 앉았다. 마치 늘 체코에 있었던 것처럼 자연스러운 행동이었다. 그래서 린도 모르게 응, 이라고 말하며 커피를 받아들었다. 한 모금 마시고. 이상해서 주위를 휘휘거리고. 붉은 머리의 마키를 발견했을 때 린은 소리를 으악! 하고 내질렀다.





"고막 떨어져. 진짜."
"너, 너. 너..너. 왜 여.. 여기 있는거야!"
"오래서 왔잖아. 파파 몰래 나오려다가 걸려서 하루도 쉬지않고 3주 꼬박 출근하고 왔다고."
"...치. 누가 걸리래?"
"많이 기다렸어?"



그래 많이 기다렸다냐. 엄청 기다렸단 말이야. 말로 하기에는 입이 아플 정도로 오래 기다렸다. 모든 말 대신 볼을 흥, 하고 부풀리는 것으로 대답을 대신했다. 마키는 오히려 볼을 꼬집어왔다. 아프지는 않았지만 보고 싶었다는데. 솔직하게 말하지 않은 벌을 주는 마냥 마키의 손은 제법 매웠다.



"나는 훨씬 전부터 기다려왔는데."
"..."
"나도 좋아해. 린. 보고싶었어."









-







Rrrrrrrr


"마키, 전화 와."
"내 거 아닌데."


일본에 도착하자마자 계속해서 울린 전화기는 린의 것이었다. 공항에 내리자마자 시끄러운 소음들 사이로 코토리의 목소리가 반갑게 울렸다.


"전화 받았어? 받았어? 린이야??"
"ㅇ..어... 호시조라입니다..."
"린이지? 전화 받았어! 당장 사무실... 사무실 주소 찍어줄 테니 와 줄래? 와서 일해줘!"


전화는 허무하게 끊겼고, 문자는 재빠르게 도착해 있었다. 어안이 벙벙인 린에게 마키는 차키를 흔들어 보였다. 공항에서 꽤 먼 거리를 마키는 속도를 점점 올리고 있었다. 스피디함의 정점을 달리고 있을 때 차는 한 사무실 앞에 멈춰져 있었다.


[마음 출판사]


"여기야?"
"여기라는데."


퓨어한 출판사 이름에 한 번 놀라며 계단을 올라갔다. 일이 있어서 먼저 가 보겠다며 마키는 금세 사라졌다. 혼자 올라가는 계단은 축축 쳐졌다. 만난 지 얼마 됐다고 사라져 버리는 게 아쉬웠다. 혼자 투덜거리면서 올라가니 자그마한 출판사 이름이 단정하게 박힌 문패가 보였다. 따뜻한 느낌의 문패는 이전의 투덜거림을 다 지우고 기분이 여유로워지는 착각을 들게 만들었다. 좋은 느낌이 든다.


"린짱..?"
"오랜..만이야. 카요짱..."


문을 열자 바로 보이는 사람은 살짝 초췌해진 하나요였다. 그 이후로 전혀 보지 않을 건 아니였지만 의외의 인물이었다. 아직도 떨떠름한 감정이 남아 있어 어색하게 웃었지만 하나요는 그렇지는 않은 모양이였다.


"잘 지냈어?"
"응, 카요는?"
"어색하게 안 해도 돼. 친구잖아."
"그래도.."


미안한 감정에 얼굴을 붉히자 하나요는 린의 머리에 손을 올렸다. 체온이 금방 머리 끝에 닿는다. 흐트러진 머리카락을 가다듬어 주는 하나요의 손길은 예나 지금이나 따뜻했다. 하나요를 보자마자 딱딱하게 굳었던 긴장이 어쩐지 풀리고 있었다.


"옛날 일때문에 주눅들어하는건 린답지 않아. 린이 싫다면 싫은거야. 나는 린의 의견을 존중해."
"...미안해."


하나요는 깊게 웃었다. 짝사랑이자 첫사랑에 실패한 과거의 자신에게 조금의 위로는 되려나- 싶었다. 뭐, 슬퍼하는 과거는 아무려면 됐다. 자신에게 중요한 것은 지금이다.


"미안할 만 하지. 하나요짱 첫 키스를..! 흡... 충분히 미안해 해도 되지."
"코토리짱!"
"아- 오랜만이야. 린짱."


회색의 머리를 틀어올린 채 얼굴에는 잉크 자국도 조금 묻힌 코토리가 책들 사이에 숨어 있다가 고개를 내밀었다. 똑같이 상태는 그렇게 좋아 보이지 않았다. 컴퓨터 모니터를 거울삼아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고 머리를 조금 정리했다. 정리되지 않은 모습을 오랜만에 보는 린에게 보이는 건 부끄러웠다. 제 마음을 아는지 하나요의 손이 코토리의 머리에 얹혀졌다. 재빠르게 머리를 손질해 주고 결 좋은 머리카락을 손으로 쓸어준다.


"연락이 안되서 무슨 일 있나 했어."
"아하하. 해외에 있어서."


코토리는 조금 정리된 테이블 앞으로 린을 앉혔다. 정리해 놓은 서류철을 한참 뒤적이던 그녀가 건넨 것은 계약서 하나였다.



"하나 상 스카우트해서 요즘 일주일에 한번식 연재 소설 내고 있어. 작은 사업으로 시작하려고 해서 점차 키워나갈 생각이였는데 생각보다 인기가 좋아서 손이 부족해. 네 도움이 필요해. 린짱."




코토리는 같이 책 한권을 내밀었다. 두 여자 사이에 일어나는 폭풍같은 러브 스토리. 프리지아 꽃다발이 비에 젖을까 지켜지는 투명한 우산이 메인 일러였다. 꽃향기가 어디서 사르르 코끝을 간질였다. 좋아하는 사람을 찾아 꽃으로 헤매이는 두 사람의 이야기는 하나요의 특유의 분위기답게 부드럽고 압도적인 온화함으로 독자를 묶고 있었다.



"제목은...마음을..찾아서.."
"그래서 출판사 이름도 마음- 이야. 괜찮지? 어때? 이렇게 좋은 회사."
"그럼, 저도 이 회사에서 제 마음을 찾아볼래요. 미나미 사장님."









-----
아홉 편의 제 첫 장편을 마무리짓습니다
우선 봐 주신 모든 독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여기까지 쓸 수 있었던 건 읽어주시는 독자분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감사합니다.
네 주인공은 각자 마음을 찾고 있습니다.
린은 자신이 진정으로 하고싶은, 해야 하는 것을.
마키는 린을 좋아하는 그 감정을.
하나요는 린을.
코토리는 현실에서 한 발자국 나아질 수 있는 발돋움판을.
각자가 원하는 것들을 <마음>이라고 이 글 안에서 칭하며 서로가 찾아갈 수 있게끔 스토리를 만들었습니다.
긴 글을 쓰면서 많이 웃고, 많이 울고. 사랑하는 사람처럼 항상 생각하고 아꼈던 글을 마무리지으니 시원섭섭하네요...
글 안에서 행복한 린마키와 코토파나 기운 받아가셔요^^♡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마지막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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