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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





w. 쿵







눈을 감습니다. 눈앞에는 깜깜한 어둠이 펼쳐지는 것 같지만 사실 그렇지는 않습니다. 깜깜한 어둠은 까만 스케치북으로, 내가 무엇을 생각하고 상상하든 그 위에 그려져 상상력을 더하게 만듭니다. 활을 쏠 때로 예를 들죠. 저는 수련하기 매일 전 눈을 감은 까만 스케치북 위에 화살이 날아가는 상상을 합니다.
목표를 향해 정확히 날아가는 그 찰나의 모습이 느리게, 느리게 펼쳐지곤 합니다.

'쉬익-'

그렇게 화살이 날아가 어딘가에 박히는 순간 제 명상은 끝나게 됩니다. 제 까만 스케치북은 사라지고. 화살은 사라진 채.

"행복해."
"행복해?"

어디선가 낯선 소리. 그리고 주변을 둘러보았을 때 저는 더이상 활을 쏘고 있지 않았습니다.

"알파카 씨...?"

저를 올려다보는 알파카를 볼 수도 있었습니다. 학교에 있는 알파카와 똑 닮은 데다가 말을 할 수 있는 알파카라니. 헐.

"지금..당신이 말했나요?"
"그럼."

나는 그 자리에 덜그러니 주저앉아 버렸습니다. 아, 아냐. 여기는 꿈이니까 당연히 가능할 수도 있을지도 모릅니다. 저는 꿈인 것을 정확히 인지할 수 있었습니다. 방금까지 나는 활을 쏘는 꿈을 꾸고 있었으니 지금 이 말하는 알파카도 꿈이 분명합니다.

가위라면 당연히 꿈인 걸 인지하면 깰 텐데. 왜지. 이상한 느낌이 듭니다. 꿈을 깨는 데에도 저 알파카 씨랑 대화를 해야하는 퀘스트가 있는 건가 봅니다.

"누, 누구신가요?"
"소노다 상에게- 잊어버린 무언가를 찾아주러 온 요정~이라고 하면 좋을까?"

요~정?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알파카입니다. 하하하. 웃음이 나올 수 밖에 없는 알파카입니다. 도저히 걷잡을 수 없는 웃음에 알파카 씨는 푸르르, 하고 푸레질을 합니다. 내 반응을 좋아하지 않는 듯 앞발로 땅도 벅벅 긁기도 합니다.

"웃는거야?"
"아, 큽. 큼. 아니예요. 아닙니다."

분명히, 누가봐도 이건. 화가 난 알파카입니다. 묘하게 그 모습도 귀여워 보이는 건 학교에 다녔을 때 유난히도 알파카를 귀여워했던 코토리의 영향일지도 모릅니다. 최대한 미안한 표정을 짓지만 알파카 씨는 화난 표정 그대로입니다. 가까이 다가갔지만 뒤로 한 걸음. 한 번 웃었다고 그렇게 심각하게 삐질 건 없는데 말이죠.

꿈이기도 하고.

"요-정님.."
"아닌데."
"아깐 제가... 실례가 많았습니다.."

치. 알파카는 저를 흘겨보는가 싶더니 이를 세워 귀를 앙- 하고 물어옵니다.

"아앗!"
"이건 웃은 벌!"

무엇이 벌이라는 건지. 앞발로 엉덩이도 한 번 꾹 찌릅니다.

"파렴치! 파렴치합니다!!"

얼굴이 새빨개져 씩씩. 하지만 자칭 요정-이라는 알파카 씨는 만족스러운 표정입니다.

"이게 벌이라는 겁니까..?"
"그럼. 알파카를 웃으면 알파카의 마법에 걸리는걸!"

나쁩니다. 알파카 씨는 파렴치한 변태라구요! 씩씩거리며 말했지만 알파카는 못들은 척입니다. 귀나 엉덩이가 꽤 아픈 건 꿈 치고는 생생한 요정의 마법인가 봅니다.

라고 나는 조금 안일하게 생각한 죄밖엔 없습니다. 지금 거울앞에 있는 제 모습을 보기 전까지 말입니다.

"꺄아아아악!!"

지금, 지금 저는 꿈을 꾸고 있는 것은 아니겠죠? 손바닥만한 키만큼 작아진 모습에 손가락 반마디 만한 긴 귀. 그리고 엉덩이에 드러난 앙증맞..은.

꼬리.

토끼라니. 이런 모양새라뇨!

"안돼! 안돼! 이게 뭐야!!!"

현실을 부정해보려고 해도 거울은 굉장히 정직합니다. 쫑긋한 하얀 털의 두 귀는 익숙하지 않게 조금씩 움직이고 있..네요. 아니 이게, 이게 뭡니까!

"으악. 으악. 으악!!"

두 귀도. 꼬리도. 작아진 제 키도. 징그러워. 떨리는 손을 부여잡으며 귀 쪽으로 손을 가져다 대었다. 사실이 아니기를 바라면서. 그러나 푹신푹신한 털이. 털이.

아아아악!!

꿈이라고 생각했으나 꿈이 아닙니다. 제 눈앞에 펼쳐진 엉망으로 거울에 비친 나의 모습. 팩트폭력- 이라는 말을 이런 때 쓰는 걸까요.

[꼬르륵]

못 들었습니다. 저 소노다 우미가 배고픔에 지쳐 쓰러지는 소리는 전혀 듣지 못했다구요. 책상에서 아래로 내려오기는 생각보다 어려웠습니다. 책상에서 의자로 내려가기까지도 어둡고 깊었구요. 물조차 마시러 가지 못하고 배도 고픕니다.

이렇게 죽으면 현실같은 꿈에서 깨기라도 할까요.

그렇다면 제발 죽었으면.

그렇게 생각하던 찰나.

"우미, 우미 있어?"

고요한 집 문을 두들기는 목소리에 희미해져가는 정신끈을 다시 붙잡았습니다. 높은 목소리는. 뭔가 다급해보이는 목소리는. 아 이 목소리. 어디서 많이 들었던 거 같은데 말이죠.

"없어? 우미! 학교도 안 나오고. 정말 무슨 일 있는 거 아냐? 나 들어간다!"

아- 제발 들어와서 저를 좀 발견이라도 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물이라도 줬으면. 죽을 위기에서도 저는 살고자 발버둥을 쳐 봅니다.
문을 열고 들어오는 소리에 귀를 힘없이 쫑긋거렸습니다. 발소리가 쿠당탕, 울립니다. 신발도 벗지 않고 후닥닥 들어오는 것이 진동으로 느껴집니다. 주방, 화장실, 거실, 다락방까지 하나하나 살펴보는 그 소리가 희망처럼 점점 가까워옵니다.

"우미!!! ㅇ...어?"

아, 아앗! 귀가 울립니다! 긴 귀가 큰 소리에 부들부들 떨립니다. 토끼의 모습이 되고 난 다음에 듣는 최초의 큰 소리입니다.

무섭습니다.

큰 소리와, 큰 사람의 그림자가 당장이라도 나를 잡아먹을 듯이 크게 다가옵니다. 사람인지 동물인지 파악한다고 이대로 배를 갈리고 죽어버리는 건 아닌지-. 엉뚱한 생각이지만 그래도 무서운 건 사실입니다.

"우미..!"

....에, 에리? 도저히 정신이 버티지 않습니다. 에리군요. 핼쑥해진 얼굴로 에리와 눈을 마주쳤다가 눈을 감았습니다.

꺄아아아악!

그녀가 지르는 마지막 소리에 귀를 힘없이 쫑긋거리는 게 제가 생각하는 마지막-

일 뻔 했습니다. 정말로 그녀가 조금이라도 늦었으면 아사였습니다. 입가에 미지근한 물이 조금씩 들어오는 것도 느껴집니다.

살아있다는 기분이 느껴져서. 눈가가 촉촉히 젖어옵니다. 당신이, 제 곁에 있습니다.

"일어나아.."
"..끄응"
"일어나야지이..."

누가 저를 소곤소곤 부릅니다. 그래. 저는 지금까지 꿈을 꾼 게 분명합니다. 토끼가 되어버리는 바람에 책상 위에서 굶어죽는 꿈- 말입니다. 그 지긋지긋한 꿈에서 당장이라도 일어날 수 있다고 하니 눈이 금세 떠집니다.

"일어났구나!"

금방이라도 빠져버릴 것 같은 푸른 눈동자. 제 몸은 금발의 바다에서 떠다니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저는 아직 사실같은 꿈에서 깨지 못하고 있나 봅니다. 몸을 반쯤 일으켰지만 힘이 없어서 그런지 금방 몸이 중심이 뒤로 넘어갑니다. 이건 힘이 없어서기보다는 엉덩이에 달린 꼬리가! 너무! 무겁기 때문입니다! 다시 쓰러지려고 하는 것을 에리의 부드러운 손가락이 등을 받쳐주었습니다.

"배고프지? 스프 끓였어. 잠시만 기다려 줄래? 데워올게."

먹을 것! 먹을 것! 체면도 차리지 못한 채 눈을 반짝반짝 빛냈습니다. 당연히-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저는 하루 넘게 굶었으니까요. 에리는 생각보다 금방 나타났습니다. 한 손에는 스프를 들고 다른 한 손에는 어디서 찾았는지 찻숟가락을 들고 있었습니다. 찻숟가락. 제가 자주 쓰는 수저가 아닌 것을 보니 헛웃음이 나옵니다. 찻숟가락에서 현실을 보게 되네요. 그렇네요. 찻숟가락이 아니라 일반 수저라면 스프로 샤워를 했을 테니까요.

"애기야...아아-"

제가 직접 숟가락을 들고 싶은데. 에리는 제 코앞에서 뾰로통한 표정을 짓습니다. 그녀의 숨결에서 초콜렛의 단 향기가 풍겨와요. 저는 몽롱한 마법에 취한 것처럼 두 손을 가만히 아래로 내려놓았습니다. 그제야 에리가 웃네요.

예뻐요.

예쁜 에리의 말에 응하며 아- 하고 입을 벌렸습니다. 따뜻한 스프가 밀려 들어옵니다. 허겁지겁. 찻숟가락은 양 볼에 우물거릴 수 있는 한 모금입니다.
세상에. 제일 맛있습니다! 찻숟가락으로 몇 번 입으로 떠넘겨줬지만 아무래도 먹을수록 허기가 집니다. 찻숟가락을 뺏어야겠다, 싶어 양 손을 에리에게 뻗었습니다. 에리의 하얀 두 손가락에서 우악스레 숟가락을 뺏었습니다. 생각보다 찻숟가락도 무겁지 않고. 이정도는 운동을 꾸준히 한 소노다 우미에게는 기본입니다. 한 술 크게 떠서 야금야금 먹고 있자니 배 아래쪽에서부터 배고픔의 욕구가 차곡차곡 사라지고 있습니다. 에리가 킥킥, 하고 웃습니다.

내가 뭐 웃깁니까. 흥.

"우미짱은 어디가고 이렇게 귀여운 애기가 있어요?"

스프를 먹고 있느라고 말을 못했습니다. 쿨럭. 귀엽다뇨. 완전 우스꽝스러운 모습에다가 전혀 귀엽지 않습니다. 그리고 에리가 그렇게 느끼한 말을 하다니! 파렴치합니다! 귀까지 빨개졌지만 아직 수프를 먹고 있어서 말을 할 수 없습니다. 도리도리입니다! 도리도리!

"말도 못하네. 살아있는 인형같아."

아닙니다! 말할 수 있습니다. 단지 먹느라 말을 못 했을 뿐인데. 에리는 멋대로 망상하고 있습니다. 말을 하려고 했지만 목에 덩어리가 걸렸다. 짜고 맛없습니다. 켁켁!

"괜찮아? 물. 물마시자."

어디서 가져왔는지 어린아이들의 소꿉놀이 세트에 있는 컵에 물을 가득 담아왔습니다. 물을 꿀꺽꿀꺽 마시면서 에리를 보았습니다. 맑은 눈동자와 눈을 마주한 순간 저는 말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왜..왜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말을 하고 있지 않는 게 에리에게는 뭔가 환상을 심어주는 일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그녀의 환상을 위해 말을 하지 않기로 결심했습니다.

"우미를 똑 닮아서 귀엽네. 같이 우미언니 올 때까지 바깥에 나갈래요?"

바깥? 고개를 갸우뚱하자 에리는 익숙하게 제 방의 커튼을 칩니다. 어두운 방 건너편에는 하얀 눈이 소복소복 쌓이고 있습니다. 알 수 없는 전율이 옵니다. 제 몸보다 훨 큰 눈송이가 내려옵니다. 온 세상은 내가 기억하는 색깔이 없어진 채 하얀색으로 소복소복 뒤덮이고 있습니다.

"옷이.. 옷이 춥겠다. 그런데."

제가 입고 있는 옷은 알파카 털로 덮인 원피스였습니다. 알파카 털이라니. 귀를 앙 물던 알파카 생각에 입술을 깨물자 그걸 발견한 에리가 엄한 표정을 짓습니다.

"그렇게 깨물면 입술이 아야하잖아요."

엄하지만 다정한 말. 그리고 손가락이 닿는 그녀의 입술이 너무 빨갛습니다. 에리는 예쁘고.

'두근.'

몸이 작아지더니 심장도 안 좋아졌나 봅니다. 정말. 온 몸이 두근두근합니다.

"목도리 만들어줄게요오~"

가방에서 나오는 것은 뜨개질 용구입니다. 네이비색이 찰랑이는 뜨개실이 마치 바다같네요. 바다라니, 저 같네요. 에리는 저를 뜨개실 옆에 두었습니다. 어머. 뜨개실이라는 것, 생각보다 푹신푹신하고 좋습니다. 조금 풀어보고 싶고. 그러면 에리가 혼내려나요? 저는 에리의 눈치를 슬슬 보았습니다. 몰래몰래, 조금씩 풀어서 맘껏 즐기고 싶습니다.

데굴데굴-

뜨개실이 책상 위에서 굴러갑니다. 저는 뜨개실을 따라 책상 끝에서 책상 끝까지 달려갑니다. 재밌습니다. 왠지 어렸을 적 호노카와 코토리와 놀던 재밌는 숨바꼭질 같네요. 음, 너무 풀어놓는 것 같습니다. 다시 뜨개실 사이에 숨어 에리의 눈치를 살핍니다. 아직까지 모르는 것 같지만 다시 데굴데굴 감아놔야겠죠.

큽니다.

뜨개실이라는 거. 감는 건 힘듭니다. 실은 길고 또 두껍고. 어디가 시작이고 끝인지 몰라 자꾸 엉키게 됩니다. 뜨개실이 나빠요. 양 손에 실을 잡고 이리저리 넣어보려고 하지만 엉킵니다.

"애기야. 그렇게 귀엽게 하면 혼낼수도 없잖아요."

쿡쿡쿡. 에리가 웃습니다. 꼬리와 긴 귀부터 시작해서 온 몸에 칭칭 얽힌 뜨개실 때문에 곤란을 겪는 제가. 정말로 꼴사나와보입니드. 흑흑. 원래는 이런 뜨개실 따위를 재밌게 생각한 적 없었는데 이게 다 작아져버려서. 그 파렴치한 알파카 때문입니다!

이쯤하면 됐겠다는 에리의 말에 저는 작은 목에 에리가 둘러주는 목도리를 매었습니다. 파란 머리칼과 잘 어울린다는 에리의 말을 듣고 에리에게 총총 다가갔습니다. 양 팔을 벌려 그녀의 손가락을 꼬옥 안았습니다. 이러면 에리가 예쁘게 웃어주며 잘했다고 칭찬해 주려나요.

"..."

에리는 말이 한참이나 없었습니다. 제 머리에 차가운 물이 하나 떨어졌습니다. 올려다본 그녀는 파란 눈동자가 촉촉히 젖어 있습니다.

울고 있습니다.

"눈에 뭐가 들어갔네요. 아이구, 머리가 다 젖었네요. 손수건이~"

도리도리. 몇 번 머리를 도리도리하자 끈적하게 붙어있는 눈물방울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지금은 손수건의 느낌보다 에리의 체온을 더 느끼고 싶어요. 당신과 체온을 마주하는 지금 이 순간이 좋아요.

고마워요.

그녀가 울음이 섞인 목소리로 작게 내뱉습니다. 저는 에리에게 동정을 느끼고 있을까요? 저는 지금 괴롭습니다. 우연찮게 본 그녀의 눈물에 스러지는 마음을 부여잡고 있습니다. 그녀는 곧 아무렇지도 않은 것처럼 바깥에 나갈 채비를 합니다. 눈을 보자고 하면서요.

"예쁘죠. 이게 눈이라는 거예요."

흐린 하늘에 눈이 내립니다. 어디서부터 시작되는지 모르는 눈은 하염없이 내리고 있습니다. 그녀의 손바닥 위에 있는 제 근처에도 소복히 눈이 쌓입니다. 차가운 눈과 그녀의 따뜻한 손이 대비됩니다. 저는 눈을 아무리 봐도 아까부터 말하지 못해 괴로운 마음이 사그러들지 않습니다.

"이게 올해의 첫 눈이라고 해요. 좋아하는 사람이랑 같이 보고 싶었는데 말이죠. 애기도 빌어줄래요? 제가 좋아하는 사람이 저 멀리서 나타나주길요."

그녀의 속눈썹이 닫혀진 눈에 정갈히 있습니다. 저는 이제야 알 것 같습니다. 제가 해야할 말이 무엇인지. 또 알파카 씨가 저에게 말해준 잃어버린 것-.

"사랑해요. 에리."

입술을 겨우 달싹이며 말했습니다. 에리의 눈이 커지는 것과 동시에 나는 지독하게 따뜻한 이불 안에서 일어날 수 있었습니다.

"꿈."
"우미, 일어났어?"

제 옆에는 금발을 길게 풀어헤친 에리가 있습니다. 저는 드디어 오랜 꿈에서 깼습니다. 악몽이였습니다.

"나, 우미가 토끼가 된 꿈을 꿨어. 엄청 귀엽던데?"
"엇, 저도 그래요."

같은 꿈을 꾸다니. 신비로운 기분에 사로잡혔습니다. 꿈이 아닌건지. 저는 정말 토끼였던 걸까요.

"에리, 할 말이 있어요."
"뭔데뭔데?"

반짝반짝 빛내며 몸을 가까이 해오는 에리는 예쁩니다. 어제 저녁 초콜렛을 먹고 잔 건지 그녀의 숨결에서는 초콜렛 향이 깊게 풍겨옵니다.

"사랑해요. 에리."

정말로. 사랑해요. 당신을 만났고 사랑할 수 있는 지금 이 순간을 사랑해요.




======
리퀘로 왔던 엘움을 거의 1년만에 씁니다ㅎ
토끼우미- 맘에 들지 모르겠네요.

어제는 상실을 알았고 오늘은 당신을 알았으니 내일은 사랑을 알 수 있길.
이 소재로 토끼우미를 접목시킨 가벼운 팬픽이였습니다:-)

가볍게 즐겨주세요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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