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찾아서 - 7 그 말이 사실이라면. "으으...술...그만 줘 코토리이...""에에 안마시면 다음 화 일러 안 그려줘~ 여기 작가님이 본다고?""아 진짜 치사하잖아. 마신다고요오~ 하나 상, 봤죠! 크...짱 마시...썽..." 기어이 테이블에 엎어진 담당자를 두고 코토리는 하나요와 눈을 마주해왔다. 이번엔 내 차례라는 듯. "어디서 뭐하나 했더니 가까이에 있었잖아? 카요짱.""아..어..음..코토리짱.." 코토리는 고등학생 이후 더 예뻐져 있었다. 옅게 화장한 데다가 그녀와 어울리는 여리여리한 꽃 냄새가 나는 향수. 따뜻한 느낌의 아이보리 색깔의 스웨터와 숄 머플러, 꽃무늬가 자잘한 네이비색 스커트는 그녀와 어울렸다. 이런 구구절절한 얘기는 필요없을지도- 그저 코토리는 예뻤다. 하나요는 코토리가..
마음을 찾아서 6화. 시계와 여주인공 한 시간은 60개의 분으로 나뉘어진다. 일 분은 60개의 초로 나뉘어진다. 이것은 일본에 있으나, 체코에 있으나 똑같았다. 하나요는 그 반복적인 시계를 무의식적으로 보고 있었다. 숨을 가지런히 내쉬는 이 순간에도 시간은 흘러간다. 공기같이 당연한 것이 시간이라고 생각했지만 실제 눈앞에서 보는 시계의 분침과 시침은 웅장함을 한껏 뽑내고 있었다. 계속 보고 있자니 금방이라도 그 시간의 급류에 휩쓸릴 것 같았다. 아니 지금. 하나요는 그 기류에 휩쓸리고 있었다. "하나요는 크면 뭐가 되고싶어?" "나...으응.." "린이 알아! 하나요는 크면 아이돌이 될 거야!" 우와- 많은 아이들의 시선에 얼굴이 붉어지고 있는 하나요 자신이 눈앞에 환상처럼 떠올랐다. "하나요는 노래도 ..
마음을 찾아서 -5 ===== 4편 내용 힘든 회사 생활로 쓰러진 린이 마뜩찮은지 마키는 심한 말을 뱉게 되고 다투게 되는 린과 마키.하지만 마키의 일방적인 화해와 반 강제적인 떠밀림에 의해 미국 여행을 계획하고 마키의 집에서 살게 된다.한편, 하나요는 작가라는 직업이 한편 드러나게 되며, 린에 대한 하나요의 마음도 드러나게 된다. 린은 연차를 쓰려고 회사에 갔으나, 상사의 모욕적인 발언에 무작정 사직서를 제출하고 오나, 때마침 온 코토리가 사직만은 막아주게 된다. ===== 5. 각자가 그리는 풍경 "린, 충전기 챙겼어?" "당연하다냐!" "로밍은?" "며칠 전에 신청해 놨다냐!" 굳. 마키가 엄지 손가락을 치켜들자 린도 똑같이 엄지손가락을 치켜올렸다. 마지막으로 옷가지들을 하나하나 챙기는 린을 보며 ..